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비가 좀 많이 왔네요.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은 안 될 것같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비는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천문대 망원경에 약간의 변화가 있어요.
우리 천문대에서 쓰는 주 망원경은 슈미트카세그레인 14" 망원경입니다. 줄여서 SCT 라고 하지요.
구경에 비해서 가볍고 장점이 많은 망원경이랍니다. 하지만 이 망원경은 단점이 있어요.
바로 이슬에 엄청나게 취약하다는 겁니다. 이슬이 금방 끼고, 습도가 높으면 잘 안 보이는 단점이 있어요.
한 겨울 보다는 요즘같이 뭔가 후덥지근하고, 습도가 높은 계절에 더 취약한데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슬 방지 후드와 열선을 추가했습니다.
뭔가 달라진 점이 보이나요? 우리 정규반 친구들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어라 망원경이 커졌네?
사실 망원경이 커진 건 아니고, 앞에 후드를 붙여 좀 길어 보이게 된 거예요. 또한 열선도 내장을 해서 이슬이 절대로 안 맺히게 만들어 놓았답니다.
무게 중심도 약간 밑으로 내려와 관측할 때 좀 더 안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패더터치 포커서와 후드 그리고 열선까지~
정규반 친구들과 천문대를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좀 더 정확하고 선명하게 별을 보여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 와서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이슬방지, 열선, 후드, 패더터치, 거꾸로천문대, 천문교육, 망원경 먼지 좀 닦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