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14일 필레가 깨어났다는 신호가 왔습니다.
필레가 누구냐구요?
바로 로제타 혜성탐사선의 착륙선입니다.
2004년 유럽우주국(ESA)에서 로제타 혜성탐사선을 발사했습니다.
10년을 우주공간을 날아 2014년 8월에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 궤도에 진입을 했습니다.
혜성은 지구 중력의 10만분의1정도라서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지요.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Philae)는 14년 11월12일 혜성표면에 착륙을 하였는데요. 착륙 과정 중 역분사엔진의 불량과
예정지에서 벗어난곳에 착륙하여 2일만에 배터리방전으로 완전히 소식이 끊겼습니다. 사실상 사망소식이었지요.
혜성에 근접한 로제타호가 착륙예정지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필레가 착륙과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은 필레 다리군요.
사망가능성이 높았던 필레가 7개월간의 무소식 후 6월14일 갑자기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다행히 배터리 방전 되기 전 슬립모드로 태양광 충전이 될 때 까지 기다렸던 것이지요.
로제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아마 죽었던 자식이 돌아온 기분 일까요?
앞으로 필레를 통해 혜성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고, 구성성분을 분석하여 태양계 생성 기원에 대한 놀라운 단서들을 제공할 것입니다.
필레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출처 : ESA